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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通)하는 가(家) · 인천시 청라동 #1 단독주택
건축면적   235.03㎡ / 71.10평
1F            143.11㎡ / 43.29평
2F            91.92㎡ / 27.81평
2017년 전시회에서 처음 만난 건축주님은 이미 청라 D4 구역 주택에서 거주하고 계셨습니다.
현재 주택에 약 4년 정도 거주하셨던 건축주님은 새롭게 D1 블럭에 주택 신축을 위해 저희 미래하우징을 찾아주셨습니다. 

필지는 단지내에서도 블럭의 구석에 위치하여 당시에는 다른 토지주들에게 인기가 없는 필지였습니다.
현장을 확인해보니 전면쪽으로는 앞쪽 건축물이 남쪽 채광을 가리는 부분은 있지만
필지 크기가 커서 채광에 방해가 되지 않는 수준이었고, 배면으로 녹지와 한적한 도로를 끼고 있어
도시형 단독 주택 필지에서는 누릴 수 없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이 장점이었습니다.
최초 설계는 북향 설계와 남향 설계 두가지를 가지고 시작했으며 최종적으로 조경과 식재관리를 위해 남향 설계안이 채택되었습니다.

가족구성원은 부부 두분과 따님이었지만, 현재 해외에서 거주하고 계신 아드님께서 국내에 들어왔을 때 머무를 수  있는 게스트룸이 하나 필요했습니다.
가족구성을 바탕으로  1층 거실,안방 / 2층 거실,자녀방,게스트룸 / 3층 게스트룸 구조로 설계하게 되었습니다.
남쪽 채광을 위해 건물의 전면에 창을 배치하여 열어줬으며 현관을 코너에 배치해 건물의 채광을 최소한으로 가리는 방향으로 계획했습니다.
데크와 조명으로 디자인된 파갤러를 지나면 현관문이 나타납니다. 디자인된 파갤러는 외부 도로쪽에서 현관문 앞을 가려주는 역활을 하여 프라이버시를 증대시킵니다.
현관을 들어가면 가장 먼저 거실이 나옵니다.
건축주께서는 현관에서 거실이 가장 먼저 연결되길 원하셨으며
주방과 식당 공간이 거실과 약간 분리되어 손님이 왔을때 두 공간에서 모두 편하게 이용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건물의 코너에는 계단실이 위치하여 있고 계단실과 현관부분을 중심으로 우측으로는 거실, 식당, 주방의 주 생활 공간이,
좌측으로는 마스터룸이 배치되어 1층 마스터룸의 동선 프라이버시를 만들었으며 2층에서 주거하는 인원들도 효율적인 동선을 통해 올라갈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우선 주 생활공간을 살펴보면 동선 확보와 채광을 위해 거실과 주방, 식당공간의 남쪽을 복도로 이어주며 큰 창을 냈고
저희 땅의 장점인 북쪽 방향으로도 창을 내어 조망을 확보했습니다.

긴 복도에는 간접등을 넣어 인테리어 효과를 냈으며 거실과 식당 사이의 갤러리월은 자칫 답답할 수 있는 두 공간사이에서
프라이버시와 공간감이라는 두가지 효과를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만든 장치입니다.
식당에서는 배면 녹지로 연결되는 작은 데크가 있으며 주방은 대면형 주방으로 구성하여 디자인적인 완성도와 실제 주방 살림 동선의 효율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주방 뒤에는 큰 다용도실과 팬트리실이 위치하여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했고 팬트리실에서는 전면 도로쪽으로 나갈 수 있는 시스템도어를 설치하여
최소한의 동선으로 생활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게 계획했습니다.
현관과 계단을 중심으로 우측편에는 손님을 위한 하프배스와 마스터룸이 이어집니다.
하프배스는 1층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편하게 사용 가능하게끔 건식 세면대와 양변기만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이어서 복도의 계단을 통해 3스텝정도 올라가면 안방 마스터존이 펼쳐집니다.
남쪽으로 단지 내 도로와 시선이 열려있는 필지인 만큼 마스터룸이 거실과 같은 높이로 구성되면 주무실 때 불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높이차를 두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였습니다. 마스터존 안에는 작은 수납 창고와 드레스룸, 전용 욕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용 욕실은 샤워와 욕조공간을 모두 설치하였습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자녀분들을 위해 구성한 2층 거실이 나옵니다.
거실에는 채광을 위한 코너창을 배치했으며 코너창과 이어지는 바 테이블은 편하게 독서나 휴식이 가능하게 가구 구성을 했습니다.
2층 거실은 자연스럽게 남쪽 테라스와 연결되며 넓은 테라스는 손님이 왔을때 모임을 가지거나 대화를 나누기에 충분한 공간의 크기로 구성했습니다. 
2층 테라스에서 연결되는 옥상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공간인만큼 실내에서 연결되는 것이 아닌 외부를 통해 연결되게끔 구성했습니다.
옥상은 관리에 용이한 자갈로 마감하여 방수층을 보호하고 투수층을 자연스럽게 형성해줍니다. 

2층의 테라스는 페데네스탈 타일을 사용하여 평평한 바닥을 구성하여 사용에 편의하도록 시공하였으며, 옥상은 배수판 위에 혜미석을 덮어 기능과 디자인 두가지를 모두 잡았습니다.
1층에서 거실의 층고를 높인 만큼 2층의 게스트룸은 2층 거실과도 높이차이가 발생하며, 다시 계단 3개 정도를 올라가 형성됩니다.
게스트룸은 외국에 계시는 자녀분이 국내에 들어와서 휴식할때 불편함이 없게끔 전용 욕실과 작은 드레스룸을 포함하고 있으며
창가쪽으로 보여지는 큰 창과 방 안에서도 편하게 휴식이 가능한 수납 쇼파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2층 거실을 지나 열리는 공간은 현재 건축주님과 함께 거주하시는 따님을 위한 공간입니다.
평소 PC를 자주 사용하시는 만큼 침대와 PC를 좌식공간으로 함께 구성했으며 복도와는 단차를 두어 침대헤드와 하부테이블을 함께 제작했습니다.
단차가 나는 공간에 맞춰 창의 높이를 조절하여 천장에서부터 바닥까지 북쪽의 녹지와 시선이 열려있는 도로를 조망 가능하게 계획했습니다.
따님 공간 안에도 언제든 바깥공기를 마실 수 있는 작은 테라스와 긴 드레스룸을 구성했으며, 세면 및 화장을 편하게 이용 가능하게 넓은 건식세면대를 배치했습니다.
욕실 안에는 샤워공간과 욕조를 모두 구성하여 두가지 모두 편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건물의 전체 매스는 사각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구조물의 모양을 잡았으며 재료를 다변화하여 입체감을 형성하는 설계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장점을 살리고자 최소한의 벽체를 제외하고는 비내력벽으로  형성하여 추후 구조 변화 및 층간소음에 유리하게끔 구조설계를 진행하였습니다.
건물은 일체 타설 없이 전체 외단열 별도 시공으로 계획 했으며, 테라스 및 옥상에도 역전 지붕 방식을 도입하여 구조체의 열교가 외부로 발생하지 않게끔 단열 작업을 하였습니다.
청라동 주택은 오랜시간 건축주님과 고민하며 다양한 설계 방향을 검토하여 지금의 설계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설계에 대한 고민 뿐만 아니라 공사 전부터 시공에 대한 부분도 다양하게 미리 검토했으며 이 부분을 모두 도면에 표기하여 꼼꼼하게 시공될 수 있었습니다.

열교차단 방지 및 창호 기밀 시공을 위한 외단열재의 별도 시공, 지붕과 옥상 부분을 통한 열교차단을 위한 역전지붕방식의 지붕 외단열과 파라펫 전체 단열 등을 통해
철근 콘크리트 주택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단열선 파괴를 통한 결로를 예방했으며 그 결과 건축주님은 기존에 사시던 주택 대비 1/3수준의 난방비를 통해서
더 따뜻하고 쾌적하게 거주하고 계십니다.